2021. 7. 21. 16:40
먹고빼고
나는 정말로 살이 잘 안빠지는 체질이다.
일단 땀이 거의 나지 않고 화장실을 잘 안간다.
몸이 배출하기보다는 축적하는 스타일 인 것 같다.
이런 유형의 몸이라 살이 거의 안빠진다.
닥터유의 감량훈련으로 한 3주는 거의 뱉기훈련만 한 것 같다.
덕분에 식탐이 좀 줄었다. 이제는 별로 먹을 것이 많이 먹고 싶지 않다.
지금 아침/점심을 2/3 식 하고 저녁은 주스나 견과류로 때운다.
그래도 살이 잘 안빠진다.
별로 먹지도 않는데 살이 안 빠져서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지. 예전에 3개월에 14킬로그램을 뺀 한약다이어트를 했을 때
몸도 마음도 폭삭 상했다. 그렇게 서두르지 말자 이제는.
다이어트를 너무 열심히 하면 탈모가 온다.
머리숱이 줄어드는 건 나중에 어떻게 고칠 수 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닥터유 말로는 어차피 빠질 머리가 일찍 빠지는 머리라지만
그래도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요즘에 부러운 사람들이 생겼다.
노래를 잘 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음악을 좋아해서 이것 저것 듣지만
사람의 몸 자체가 악기가 되는 노래라는 것이 가장 좋다.본능적이고 정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먹고 싶은 마음도 습관인 것 같다.
요즈음에는 별로 무엇을 많이 안 먹게 된다.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곤란하다. 공부라도 해야할까.
지금은 이렇게 쉬며 음악을 듣는 시간이 가장 좋다.
그를 좋아하는 마음이 진정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