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6. 14:58
하루하루/읽고보고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을 보았다. 연휴의 첫 날 잘 어울렸다.
지난 번 재개봉했을 때는 첫 부분을 많이 놓쳤다.
장만옥이 죽 집에서 죽을 사가지고 오는 장면은 시작에서 20~30분 정도나 지난 시점이었다.
나는 이 영화를 딱 한번 보았지만 반했어서. 엄마와 동생과 홍콩에 갔을 때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스테이크집에 들렀다. 비싸고 평범한 가게를 왜 굳이 왔냐고
엄마가 화를내셨다.
바로 아래 장면의 골드핀치레스토랑이라는 양식당인데 나는 이 가게의 테이블에
놓여있던 커피에 넣는 설탕 한 봉지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파이어킹 식기가 나오는데 그 식당에서는 평범한 식기에 주었다.
장만옥의 가방과 장신구도 맘에 든다 치파오와 잘 어울린다.
죽 통도 이쁘다. 냇 킹 콜이 부르는 주제곡도 좋고 비오는 날 길가의 벽에 기대
둘이 하는 대화도 좋다. 모든 것이 좋다.
내일 모레는 2046을 보러 간다. 그 다음에는 중경삼림
나는 멋진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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