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9. 14:21
하루하루/읽고보고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624729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을 읽었다. 표지는 천으로 되어있고 글자가 각인되어있다.
책이 너무나 아름다워 한동안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 대출기한이 만료되어 반납할 예정이다.
문장은 아름답고 나른하다. 좋은 소설이다.
하지만 왜 그런지 끝까지 읽게 되지는 않는다.
프랑스의 중산층인 6명의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는 몇 달의 이야기이다.
평범한 사람이 보내는 석 달 정도의 휴가도, (그것도 가정부를 써 가며- 물론 옛날이야기지만)
나에게는 너무 멀게 느껴진다. 사랑은 가진 자들의 교양 있는 취미가 아닐까?
예술을 전공하거나 집이 유복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가 볼 때는 <진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선택받은 사람들이다.
한 남자/여자가 이성을 자신의 배우자감으로서의 실용도
(남자라면 돈 버는 능력, 여자라면 현모양처 감 (요즘은 여자에게도 당연히 돈 버는 능력도 포함시키곤 하지만)
를 고려하지 않고 어떤 이성을 사랑할 때, 그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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