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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3.26 날씨가 아름다워
  2. 2021.02.08 취미생활자
  3. 2021.02.05 이런 느낌
2021. 3. 26. 15:58 좋아좋아

봄이라 좋다. 

날씨가 너무 아름다워.

아지랑이가 아른아른하는 것 같은 봄이다.

나는 몇 년 전 부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약간 어떻게 되는 것 같다. 

어느 해는 음악을 들으러 다니고

어느 해는 무언가를 쫓아 다니고

어느 해는 다른 것에 빠져있었다. 

올해는 특수 상황이니 각별히 조심해야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이 봄이 되면 회복되느라 평소에 억눌러 두었던 욕망을 터트리려는 것 같다.

도면 그리는 시험 붙어볼까 했는데 안 보는 방향으로 마음이 바뀐다.

최근에 몸이 건강하지 않음을 실감하게 되어 회사를 다니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동안 타고난 내 능력과 체력보다 많이 무리해 왔다. 

N은 나에게 

- 그냥 즐거울 것

이라는 해답을 주었다. 

지금 도면 그리는 자격증을 따려는 것도 어쩌면 그동안의 마음처럼 남에게 어떻게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루려는 것이지. 실제 나의 관심도 아니라 생각한다. 

대신 프랑스어에 더 신경 쓰고, 평소의 마음을 즐겁게 관리해서 남에게 폐 끼치지 않는 생활을 하기로 했다. 

 무턱대고 감정적으로 소비하는 습관도 고쳐나가야지.

평소의 생활이 안정된다면 감정적 소비가 덜 할 것 같다. 

 

프랑스어 시험 FLEX를 신청해야겠다. 조금씩 공부해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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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
2021. 2. 8. 10:30 카테고리 없음

멋진 프랑스 여성이 좋아 보여,

프랑스어를 시작했다.

발음과 문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어제는 프랑스 문화원의 회화수업을 들으러 갔다. 

가느다란 프랑스 여자인 선생님에 학생들은 여섯 명.

모두 스타일이 좋고 대다수가 연애 중이다.

붉은 네일 컬러가 귀여운 선생님의 손가락.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쾌활하고 즐거워 보인다.

서울시내 사대문 안 쪽에 위치한 프랑스 문화원 어학센터는 하얗고 깨끗하다.

새로 개관한 곳이고 창문이 많은 건물이라 시내 구석구석이 보인다. 

 

지난해에 DELF A2를 합격했다.

그렇지만 그뿐. 재미없는 암기를 싫어해서, 좀처럼 프랑스어가 늘고 있지 않다.

무언가 말하려고 하면 생각이 잘 안 난다. 

그런데 프랑스어는 폼 잡으려고 배우는 취미인가?

내가 멋지게 살고 싶어서 배우는 것처럼.

내가 멋지게 살고 싶어서 발레, 프랑스어, 클래식 음악을 들으러 다니며 느낀 건

무엇이든 진지하게 노력하지 않으면 멋지지 않다는 사실이다.

진지하게 노력하는 일은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고 몰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진짜로 멋진 일은 재미없는 일을 참고하는 것일까?

아니면 재미없는 부분이 재미없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몰입을 하는 걸까.

여러 상황에 다치기 전, 순수했던 시기에 내가 남을 의식하지 않았던 것처럼.

내 마음을 찾고 싶다. 너무 이상해. 멋져 보이려고 멋진 건 좀 부자연스럽다.

여러 취미 중 발레는 대실패. 구성원들이  날이 서 있는 경우가 많고

도도하다. 잘 녹아들지 못하겠다. 보는 건 자신 있지만. 

클래식은 1승 1패.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준비하며 그들을 보았다.

총무를 맡아서 잔일도 했고.  좋은 분들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그분들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음악에는 죄가 없지. 나 자신이 너무 흥분했던 것 같다.

음악이라는 것을 제대로 듣는다는 사실에 취해있었고 열정을 불태웠다.

취미를 너무 많이 하면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다.

지금 조용히 남은 건 프랑스어와 사진. 이 두 가지는 나의 비밀스러운 즐거움으로 간직하고 싶다.

 

posted by chapsal
2021. 2. 5. 11:49 하루하루

 

이런 스크랩을 좋아한다. 

 

이런 방 느낌을 좋아하고. 이런 방은 내가 중학교 2학년 때 생겼다. 

가져본 적 있는데도 여전히 좋아하는 거 보면 아마도 유년시절 갈증이 내 기억을 지배하고 있어서인가. 

심장이 두근거리고 왜 인지 불안하다. 회사에 있으면

그래서 이것 저것 다른 것들을 찾아본다.

내일은 프랑스 문화원에서 회화수업을 한다. 첫날이라 긴장된다. 

고작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 일 뿐이지만.

나는 프랑스어를 좋아하지만 프랑스어 공부하는 애들의 오만한 태도는 싫다. 

일전에도 영어를 쓰는 중년부인의 발음을 이십 대 애들이 듣고 웃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자기들은 중년일 때 그만큼 뭘 배우고 싶어나 하려나?

 

쉬는 날 오전 열시까지 종로로 가려니 좀 부담이긴 하다. 

그래도 해보려 한다. NI선생님은 반대했지만.

그 선생님의 조언대로 하려 하는 것이

나의 엘렉트라 컴플렉스의 반영인 것 같아서. 수업 취소가 왜인지 망설여졌다. 

파리에는 2001년에 가 보았다. 지하철에는 소매치기가 가득했다. 

사람들은 퉁명스럽고 오만하다. 현대의 프랑스인들은 정말 조상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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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