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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1.03.16 짝사랑
  2. 2021.02.03 턴테이블
  3. 2010.05.05 MINE OF MINE
2021. 3. 16. 15:23 하루하루

내 인생은 짝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친구로 만나서 오래 가슴에 품었던 남사친도 

서로 사랑했다고 생각했던 첫 남자 친구도

그 아이와 헤어진 후 만났던 코가 예뻤던 그 애도

코가 예쁜 아이의 권유로 시작했던 동호회의 그 사람도

불성실하지만 매력적이었던 그 애도

업무에만 성실했던 가벼운 바람둥이 같던 그 사람도

리고 지금 그리워하는 그 사람도모두 다 나의 짝사랑이고 그때마다 아주 아프다.

 

내가 좋아했던 모든 사람들은 딱 두 명만 빼고 나에게 상처를 줬다.

그리고 그 두 명을 포함해서 모두 다 산들바람 같이 가벼운 만남을 좋아했다.

 

나는 사랑을 하면 내 자신을 망치곤 하는 타입이라

사랑은 나에게 사치이려니. 

내 사랑에 넋이 나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 주지 말자.

나 자신을 망쳐놓지도 말고.

그전에 내가 누구인지를 생각하자. 음악을 좋아하는 나는 치유가 필요한 사람이라 그런 건지도 몰라.

어째서 나에겐 치유가 이렇게 필요한건지. 

내 마음 관리가 더 문제.

 

어쩌면 나는 그냥 심심한 건지도 몰라. 

내 자신을 더 생각하자. 

어째서 살은 안 빠지는 건지.

프랑스어는 얼마나 더 해야 하는지.

도면그리는 자격증을 꼭 따야하는지. 

사랑은 따라오는 것이 되어야 한다. 

사랑을 쫓아다니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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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
2021. 2. 3. 11:54 카테고리 없음

아버지가 턴테이블을 사셨다.

거실에 놓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들을 수 있다. 

음악을 듣는 것은 나의 취미였는데 작년에는 취미를 넘어서 무리했다.

음악 관련 사설 자격증을 딴다고 토요일마다 오전에 나갔다. 

수업 자체는 괜찮았는데 총무를 맡은 것이 나에게는 무리였던 것 같다. 

자격증은 땄지만 발표수업 준비가 버거웠고 따고 보니

자격 연한이 2년이고 세미나에 참석해야 갱신되는 거라고 해서

좀 실망했다. 

 

나는 다른 민간자격증인 독서지도사 도 딴 적이 있지만 그것은 연한이 없었는데

협회에서 수익창출의 일환으로 이 자격증을 만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했다.  특별히 내 머릿속에 관련 지식이 늘어난 것 같지도 않고.

애호가에 대한 이상한 인식만 내 맘에 남았다.

프립에서 하는 클래식 음악 듣기에 등록했다. 요란스럽지 않고 잔잔하게

조용히 음악을 듣고 싶다. 작년의 수확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발표시간을 통해 내가 그 작가를 왜 좋아하는지나 자신에 관하여 알게 된 것이다. 내가 쓸쓸함을 느끼니 그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가 편했던 것 같다. 

저녁에는 쉬고 싶다. 회사에서 특별히 체력에 부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묘하게 피곤하다. 오래전 이 블로그를 만들 때 나의 불안한 일상을 책으로 영화로 카페로

도피했던 것처럼 오늘은 하루키의 FM방송을 듣고 자야지.

당분간 자격증 같은 건 잊고 싶다. 

 

 

 

posted by chapsal
2010. 5. 5. 15:56 하루하루/읽고보고



이런 날씨다.












나는 학교 도서관에서  한번에 열권의 책을 각각 한달간 대출할 수 있다.
또한 집 앞 도서관과 정독도서관에서 각각 세권의 책을 빌릴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은
사진이 깔끔한 책.(주로 여행책)
음식에 관한 책(역시 사진과 구성이 예쁜)
요즘에는 잡화책.
달착지근한 (그러나 노골적인 로맨스는 아닌) 소설
깔끔한 소설.
긴장감 있는 추리소설.


그리곡 각종 생활정보책.

날카로은 사회적 비판이나
정치.경제에 관한 사회과학서
인문학에 관한 책들은 보지 않는다.

심각한것을 좋아하지 않는 내 취향탓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독서라는 것이  아주 순수하게 나의 취미로  확고히 자리잡았기에
항상 즐겁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어렵고 힘든 마음이 크다면 그것은 취미의 영역을 벗어나게 된다.




그렇지만 때때로 
오늘같은 날에는



내가 읽었던 그 천권이 넘는 책과
몇백 편의 영화와
음악중에

내가 진실로 읽고 보고 듣고 싶었던
그리고 여분 없이 내 몸에 흡수되었던 작품은 몇 편이나 될까.











또한.......


내가 만났던 그리고 약속했던 사람들중

내가 진실로 만나고 싶고 보고싶어서 만난 사람들은 몇명일까

나가고 싶지 않았던 모임
먹고 싶지 않았은 음식은 또 얼마나 될까.


절실히 원하지 않았지만 습관적으로 마신 커피는 몇 잔일까.




사람이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다 하고 살 수 는 없다고 하지만,
내가 진실로 원하고 되고 싶고
행복한 그 삶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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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