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4. 10:13
하루하루
회사에 있으면 내가 뭔지 모르겠어서
자꾸만 다른 내가 되려고 한다.
공부할 땐 공부하기 싫어했는데
이제는 공부를 성취한 사람들의 밝은 면만 취하려 하네.
내가 뭐지? 나는 누구지?모 박사는 나보고 작가가 뭔지 잘 모르겠다.
방장의 말 대로 그건 그냥 남을 현혹시키는 건가?
어제는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를 보았다.
한 여성의 자아실현을 그린 영화인 줄 알았는데. 막상 열어보니
공주병이 심한 여가수가 자신이 아프다 생각하며 파리 시내를 누비는 2시간 이다.
혼란한 화면이 꼭 내 마음 같아서 한번에 보기 힘들었다.
동생은 그 영화를 보고
- 그냥 언니의 일상을 그대로 찍으면 저렇게 된다 고 말했다.
나도 그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노 는 나보고 프랑스어에 빠져 살면 좋다고 했다.
프랑스어든 뭐든 단순암기는 힘들다.
실내건축기사 이론도 외워야 하는데. 명상과 함께 하려면 시간이 나지 않는다.
오늘 돌아가서 클레오 남은 것을 마저 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