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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4.04.12 이제 못 듣겠다. 1
2024. 4. 12. 14:27 넋두리들

 예술하는 사람들이 너무 멋져 보여서 참 이리저리 따라다녔다. 미술, 음악, 무용전공자들 

서포터즈도 하고 강의도 듣고 관련 자격증도 따고. 사무직 10년 넘게 이직없는 내 직업이 초라하고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꼈으니까. 클래식 전공한 사람들은 좀 달랐다. 아마 그 전공을 하려면 집안의 재력이 좀 받쳐줘야 하니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예민하고 불편했다. 

 프랑스어를 전공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전공하고 싶었던 학과이다. 들어와보니 이 분들도 만만 찮다. 퇴직한 어르신들, 자식들 다 키워놓고 공부좀 하려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 나이때 대학나오신 분들이니만큼 역시 유복한 집안에서 편안하게 자란 분들이다. 당시 영문학 국문학 전공하신 분들 답게 자신들이 엘리트라 생각하시고 '불문학'을 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 

스터디 시간에 문법 푸는 데 다들 그렇게 많이 알고 계신지 난 몰랐다. 불문법과 혼연일체가 되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계시 다. 사회과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이 분들이 상당히 감성적으로 보인다. 나도 우리과 애들 중에서는 완전히 감정적인 편에 속했는데.

스터디와 학과 행사 진행하며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이제는 피곤하다. 

아직 내가 나온 학과를 좋아해 지게 될 정도까지는 안 왔지만 지루하고 단조롭게 느껴지던 나의 업무가 좋아질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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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