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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빼고'에 해당되는 글 44건

  1. 2021.05.30 2017년도- 극심한 다이어트의 부작용
  2. 2021.05.30 극한의 다이어트 부작용
  3. 2021.05.30 다이어트 일주일 차
  4. 2021.05.26 다이어트 2일차
2021. 5. 30. 23:00 먹고빼고

연애도 소개팅도 안 되고 맞선남들에게 상처를 받는 것을 반복하는 와중에

살이 57킬로그램까지 올랐다. 큰일이 났다고 생각했다. 다시 한약을 지어먹었다. 

이번에는 완전히 마르고 다시 찌고 싶지 않아서 마음을 다시 독하게 먹었다.

인터넷에서 아기들이 먹는 죽을 배달시켰다. 회사에서 점심도 같이 안 먹겠다 말하고

하루 세 끼를 그 죽으로 대신했다. 편의점 죽보다 조금 작은 양이다.

곧 그 업체의 우수고객이 되어 서비스로 죽이 하나씩 더 오기까지 했다. 

그때는 머릿 속에 단 하나의 생각 밖에 없었다. 

얼른 다시 살을 빼서 예뻐져서 누군가를 만나 결혼해야지. 

살이 잘 빠졌다. 너무 기뻤다. 가열차게 계속 해야지 성공해야지 다짐했다. 

 

그렇게 몸은 48킬로그램이 되었다. 너무 기뻤다. 

 

어느날 자꾸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누가 나를 자꾸 비난하는 것 같았다. 

비난하는 소리가 자꾸 커졌다. 처음에는 어떤 특정한 사람이 나에게 진짜로 그런 소리를

하는 줄 알고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 그 사람은 자신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나중에는 나 스스로도 이상함을 느꼈다. 

분명히 내 귀에는 들리지만 저 사람이 정황상 그 말을 나에게 한 것 같지는 않았다.

더불어 불안증이 생겼다. 가족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고 사람들이 나에게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생각을 멈출 수 없었다.

그게 다이어트를 너무 과하게 해서라는 것을 몇 년 후에야 깨달았다. 

환청과 불안장애가 너무 심해졌다. 병원에 갔더니 심한 우울증이라고 했다.

아마 다이어트 한약에 심한 절식 그리고 당시 회사에서 사이가 안 좋은 직원들이 있었던 것과

내가 스스로 나를 불안하다고 생각한 감정에 원래 친구들과 직업이 달라지면서 멀어진 것도

환청과 불안증세가 생기는 데 각각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원래부터도 남을 심하게 신경쓰는 성격이다. 

휴직을 3개월 낼 수 있었다. 집에서 가만히 쉬었어야 하는데 다들 나에게 뭔갈 해보라 했다. 

다이어트 한약을 끊고 다시 음식을 좀 먹으니 환청은 들리지 않고 불안증세도 옅어졌다.

대신 살이 57킬로까지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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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
2021. 5. 30. 22:50 먹고빼고

내가 왜 이렇게 씹고 뱉는 다이어트까지 하게 되었는지 역사가 있다.

하루아침에 이렇게 된 건 아니다. 

나는 어릴때는 통통했다가. 커카며 말랐었다. 

그러나 2차성징이 일어나면서 부터 식욕이 생겼고 남들보다 일찍 변하는 내 몸(당시 12살때 생리를 했다)

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지금은 가슴이 부끄럽지 않지만 그때는 내 가슴을 남들이 보는 게 싫어서 

목욕탕도 가고 싶지 않았다. 

당시 많아진 공부량이 힘들었고, 중2때 전학간 새로운 학교가 싫었다.

그 전의 학교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거칠고 터프해서 적응이 힘들었다.

중2 겨울방학때 한 5킬로그램이 찐 것 같다. 그 때 부터 과체중인생이 시작되었다. 

고2때까지 유지하던 50킬로대의 몸무게가 고3때 깨졌다. 

내 키는 156.5 cm 다. 수능직전 몸무게가 64Kg이었다.

수능을 보고 나서 다이어트를 했다. 저녁만 굶었는데 어려서 그랬는지

8킬로그램 정도가 빠진 채로 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을 다니면서는 5킬로그램이 빠져서 나의 안정적인 몸무게는 52킬로그램 정도였다. 

 

감정적 폭식과 거식은 고시공부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일년에 한 번 보는 시험의 사이클에 따라 스트레스 받으면 살이 쪘다가 다시 빠졌다가를 반복

그래도 한 54킬로그램을 유지했던 것 같다. 혼자 고시원에 살면서는 외로움이 깊어서

군것질을 하는 것으로 풀었다. 떡볶이나 집밥 같은게 너무 먹고 싶었다. 

커피를 아주 많이 먹는 버릇이 생긴 것도 이 즈음이다. 

 

 10년 간 수험공부를 했다. 모든 시험에 떨어질 때 즈음 불안증세과 예민반응으로

거식증세가 왔다. 그때 한 48킬로그램 이었던 것 같다. 

라식수술을 하고 지금 회사에 입사했다. 입사해서는 여러가지 신경을 또 먹는 것으로 풀어서

64킬로그램이 되었고.

 

좋아하던 남자애가 " 나는 마른 팔을 가진 여자가 좋아" 라는 말을 해서

한약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 때 까지는 그냥 내 의지로 빼고 찌고의 반복이었는데 그 시기는 아주 의욕이 충만했다.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연애해서 결혼하고 싶었다.

한약은 밥+야채반찬 반식 3끼 였고 모든 간식과 음료수 술금지.

나는 우등다이어터였다. 3개월만에 14킬로그램을 빼서

50킬로그램을 뺐을 때 한약을 그만 먹었다. 이때가 2013년도 중반이다. 

그 후로는 50~56 정도를 2017년 까지 유지했다. 

소개팅과 맞선 등을 열심히 보고 미모관리를 하며 몸매를 유지했다. 

적정체중 사이에서 빼고 찌기를 하였던 것 같다. 내 생에 이때만큼

옷과 화장품, 머리, 피부과 비용을 많이 쓴 적이 없었다.

 

머릿속은 얼른 결혼하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내가 결혼이라는 것을 되게 하고 싶은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내 인생에서 다른 인생으로 도피하고 싶은 것 이었다. 

문제는 2017년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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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
2021. 5. 30. 21:14 먹고빼고

닥터유가 쓴 2달에 10킬로 라는 책을 읽고 실천 중이다.
우리가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그냥 무언가 먹고 싶은 심리적 욕구를 배고프다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시험삼아 뱉기 훈련을 해보았다.
뱉기 훈련이란 억제된 식욕을 충족시켜 식욕에 이끌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려는 훈련방식이다.

물과 먹고 싶은 음식, 음식을 뱉을 용기를 준비한다.
앞니 중심으로 음식을 씹고 뱉는다.
삼키지 않도록 유의한다.
뱉고 나서는 물로 입 안을 헹구어 삼킨다.
그리고 물을 한 모금 더 먹는다 .
이 과정에서 씹었던 음식을 실제로 먹은 것 같은 효과가 난다.
사실 이렇게 까지 할 의향은 없었다.

하지만 금요일에 아침 점심을 두둑히 먹었는데
저녁에 꼭 먹고 싶은 음식이 생겨서 해 보았다.
생각보다 먹고싶은 욕구가 충족이 되었고
지저분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금 토 일 이틀 반 동안
파스타 한 접시.
떡볶이 순대.
프링글스 두 종류.
비스코티와 망고케이크
삼겹살 밥 컵라면 의 뱉기를 시도해 보았다.
그래서 지금 엄청 씹었는데도 배가 고프다.
나는 뭔가 먹고 싶었던 게 아니고 씹고 싶었던 것 같다.

신기하게 식욕이 충족되고 굶고 있는 데 별로 힘들지 않다.
이 훈련을 한 주만 더 해보고 조금씩 그만두어야 겠다.
살은 일주일동안 2.1Kg 감량되었다.
이 속도라면 5주에 10킬로그램을 뺄 수 있다.

올 여름은 옷 핏이 할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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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
2021. 5. 26. 16:48 먹고빼고

아침마다 커피에 크림을 넣어 마신다. 

 

지난주 공연을 보러 갔는데 왠 퉁퉁한 여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다시 보니 나였다. 나는 지금 정상 체중에서 12킬로그램 오버,

닥터유가 제시한 적정체중에서 16킬로그램이 오버되어 있다. 

닥터유의 감량방법은 극히 소식이다. 배고픔을 즐기고 몸을 쉬라고 한다.

다 좋은데 감정관리가 문제다. 일전에 한약다이어트를 할 때도 비교적 쉽게 빼긴 했지만

알 수 없는 짜증과 두통이 생겼었다. 

 

어제와 엊그제는 저녁을 탄산수로만 채웠다.

잘 되려나? 싶은데 아직 까지는 괜찮다. 닥터유 책을 가지고 다니며 매일 읽으려 한다.

반복적으로 머리에 집어넣어야 행동으로 나올 것 같다. 

날씬한 몸을 만들고 싶어서 하는 거라 잘 모르겠다. 

1달에 10Kg 빼고 그 다음달은 다지는 기간이라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것들을 덜 해야 한다는데 지금 학원도 매일 다니고 있고

체력소모가 크다.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먹을 때면 거부감이 드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진짜로 싫은게 아니고 억제된 식욕이 거부반응으로 나오는 것뿐.

 

 

 

지금은 음식이 먹고 싶은 건 아닌데 충족이 안되었다는 초조감이 든다.

다른 활동들을 많이 줄여야겠다. 사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어딘가 작은 숙소에 틀어박혀서

책을 읽고 싶다. 

닥터유는 맹물 외의 마실 것들도 금하라 한다. 그런 것들은 탈수 증상과 식욕촉진을 유발한다.

점심을 먹을 때 나의 감정을 느꼈다. 왜 그렇게 음식을 급하게 빨리 먹지?

일전에 고시촌에 있을 때 생긴 나쁜 버릇인 것 같다.

거기 사람들 싫었는데, 느끼지를 못했다. 그들은 칙칙하고 음침하고 자신이 정의롭다 착각하고 있다. 

그냥 물 흘러가듯이 내버려 두자.

지금 카드값도 체중도 문제다. 쓸데없는 걱정과 부담도 문제고.

다 싫고 피곤하게 느껴진다. 일을 완벽하게 하지 못한다는 그 느낌 또한 싫다.

회사에서 괜히 짜증을 내게 되었다. 그분 잘못도 아닌데.. 이런 내가 싫어지려 한다. 

어지럽고 머리도 아프고 원래 식량을 줄이면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퉁퉁한 몸을 보고는 바뀌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핀터레스트가 많이 위안이 된다. 예쁜 사진과 움짤이 많다.

닥터유는 지금의 삶에 만족하면 감량이 따라온다고 했다.

모든 스트레스는 만족하지 못함에서 온다고.

만족하면 발전이 없고 발전이 없으면 도태된다 믿었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발전이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

발전하려면 지금 불행해 져야 하나? 알 수 없다. 

다른 생각 말고 다이어트만 생각해야겠다. 시험도 너무 골몰하는 거 좋지 않은 것 같다.

하루하루 수업시간에만 충실해야지.  일도 밀리지 말고 꾸준히 하고

다른 생각은 좀 미루어 두어야겠다. 언제까지 이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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