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5. 10:50
좋아좋아
지난 주, 아름다운 책을 만드는 북디자이너의 토크에서 질문했다.
- 제 업무는 미학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지루하고 건조한 업무에도 미학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시나요
- 본인이 찾으셔야 하는 것 같아요. 제 업무가 너무 좋아서 일과 한 몸이 된 적도 있어요. 그게 안되는 업무라면 업무 외적으로 미학활동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사람아. 누가 모르나. 알기에 퇴근 후 피곤해도 공연, 북토크를 쏘다니는 거 아닌가. 김 샜다.
사진 찾아보기, 음악 듣기, 소설 읽기도 업무와 연결되는 사람들은 좋겠다. '영감받기 위해서'라 하더라.
가만, 혹시 '미학은 대신 찾아줄 수 없는 것'이란 진리를 말한 것인가? 감성직업인들은 역시 못 당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