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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할때'에 해당되는 글 29건

  1. 2022.03.02 못 듣겠다
  2. 2022.03.02 징징님께 두번째 메일
  3. 2022.03.01 우와.
  4. 2022.02.28 안녕하세요 징징님
2022. 3. 2. 21:33 고독할때

주부들이야기 못듣겠다.
엄마이야기 듣는 것은 엄마니까 듣는거다.

참 힘드네....

대한민국에 왕족이 없어진지 언젠데
공주들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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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
2022. 3. 2. 10:53 고독할때

제가 맡은 업무는 견적과 입찰입니다. 도면을 보고 기구를 세어 물량을 산출하고 엑셀표에 넣어 서류를 만들어 결재를 받고 제출하지요. 지루하면 순탄해야 하는데 지루하면서 지식이 필요하고 

수정과 결제가 많아 순탄하지 않아요. 입사 10년 차 인데 몇 년 전 병가를 냈었어요. 무리했었나 봐요. 항상 무언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마음에 실내건축산업기사 자격증을 준비중이에요. 회사일과 큰 관련은 없는 자격증인데 기술자격증 중에서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었어요. 실기를 두 번 떨어져 세번째 실기 준비중이에요.  주말이면 학원에 가고 따로 공부도 하는데 회사일과 병행하기 참 버겁네요.  도면의 기구를 세다가 퍼뜩 '내가 이렇게 물량만 세다 죽으면 어쩌지 '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회사가 보수적이라 삼진토익영어반이라는 회사에 나오는 여직원들처럼 살고 있음과 동시에 따로 제가 맡은 업무도 하거든요.  

 

지난 몇 년은 이런 생활에서 탈피하려 시집가려 여기 저기 소개팅과 선을 보고 다녔어요. 그런데 괜찮은 남자들은 비위를 맞추어 주어야 해서 회사에 다니는 것과 똑같고 안 맞춰 줘도 되는 남자들과 잘 되려면 제가 회사를 계속 다녀야 하더라고요. 어느걸 선택하나 (-) 인 것 같아 결혼은 보류 중이에요.  여성은 출산나이가 있어서 결혼 쪽으로는 좀 급한것도 사실이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이제 그런 생각은 안 하려 해요.클래식 음악을 좋아해서 동호회를 쫓아다녔거든요. 거기서 만난 여성들 중에는 원래부터 부잣집에 태어나서 음악을 전공하여 유복한 남자에게 시집가 우아하게 사는 것이 곧 직업인 사람들도 있었어요. 저도 다음 번에는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요. 그들은 200만원을 벌면 300만원을 쓰며 살더라고요. 비용 부담 없이 철마다 쇼핑하고 아름다운 레스토랑도 다니고요. 그러나 이번 생애 내 인생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힘으로 이룬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잖아요. 올해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답니다.  업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더 잘할 수 있을까. 집중하고 싶어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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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
2022. 3. 1. 23:02 고독할때

찌릿찌릿. 너무 고독하다. 

공부를 할 때는 특히 그렇다. 9월 되면 모강시작할때, 높아진 하늘을 보며 항상 괴로웠다.

가을이면 설레어야 하는데 슬펐던 이유는 공부해서 였을거야. 공부는 나를 외롭게 하는구나.

하기 싷다는 단순한 표현이 맞지 않아. 나 자신을 마주하기가 괴롭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회사에 가면 할 일이 있고 입찰과 견적은 외로운 일이다. 책임지기 싫어 그러니.

그럴 수도 있지. 그런걸까.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야지. 시험도 나와 시험만 오롯이 남아.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야지.

 

니 인생에서 도망치고 싶니. 아니. 그럴 수는 없지. 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일인걸. 

내 인생이 내 맘대로 안 될때 아프다는 것 너도 알고 있잖아. 괜찮아. 외로워도 슬퍼도 그것이 나의 인생.

 

내 인생을 받아들이자. 튼튼한 두 다리로 스스로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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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
2022. 2. 28. 16:05 고독할때

징징대는 건 한때 저의 특기였어요. 준비하던 시험도 안되고 결혼도 안되어 징징대기 시작했지요.

지금은 징징대고 싶지 않아요. 사람을 잃게 되니까요. 하지만 맘껏 징징대라 하시니 해볼게요.

 

직장상사님은 고양이, 강아지, 아이를 좋아하세요. 주머니에 츄르를 가지고 다니시며 고양이가 보이면 멈춰서 츄르를 주세요.아기가 지나가면 꼭 한마디 하시고 아이엄마가 아이를 잘 못 키우는 것 같으면 뭐라고 하세요 (그 엄마한테 그러는 것은 아님)

그것을 보고 듣기가 괴롭네요.  상사님은 50대 싱글여성이시거든요. 조카들을 자신의 아이처럼 키우시고 사랑과 돈을 아낌없이 주세요. 누군가 보살피고 사랑을 주고 싶은데 통로가 없는 것 같아요. 연애도 못해보신 것 같고요.

제가 괴로운 이유는 아마 감정이입 때문일 거에요. 상사님처럼 저도 혼자거든요. 전 그나마 조카들도 없어요. 저도 나중에 외로워서 지나가는 아이들이나 강아지 고양이에게 마음 주게 되면 어쩌지요. 

안 그렇게 되고 싶어서 업무 영역을 넓히려 하고 있어요. 자신만의 일에 몰두하는 것이 덜 외로운 삶이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라디오를 들었는데요 '인간은 어차피 외로운데 안 외로울려 하니 많은 문제들이 나오는 것' 이라 했어요. 그런 거라면 더 이상 외로움 퇴치에 애를 쓰기 보다 집중하고 무언가 이루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상사님은 가끔 멍 하실 때가 있는데요. 그때는 조금 안쓰러워요. 사실은 재산도 많고 가족도 많은 분인데도요. 일전에 있던 다른 여자직원은 매일 아이와 남편이야기만 하고, 그 외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을 싫어해서 전 무지 불편했는데요, 그런 상황보다는 지금이 훨씬 그래도 나은 것 같아서 상사님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어요. 안 받아들여도 뭐 방법이 없지만요. 

미래를 미리 고민하지 않을래요. 지금은 부모님이 살아계시고 동생도 있어요. 하루 하루 제 일에 충실하면 조금씩 나아지리라 믿어요. 읽어주어 고마워요. 또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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