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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21. 17:26 하루하루

몸이 마르게 되면 내가 행복해질까?

몸에 붙는 옷을 예쁘게 입고. 그랬던 시절을 사진에서 발견했는데

그때 나는 행복했나? 엄마는 나보고 자신을 원망한다고 한다.

나는 엄마가 나를 원망하는 것 같은데. 

엄마는 자신에게 자신이 없고 그런 생각을 나에게 투영하려 하는 것 같다.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그 시기에 아빠 말대로 몇 년간 쉬는 게 낫았으려나. 

지금은 시간을 때우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다. 

회사에서는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않는데 그냥 마음이 불편하다.

좋은 분들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불편하다. 살은 그래서 안 빠지는 걸까? 

 

옛날에 친했(하다고 생각) 던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상하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볼때는 충분히 이상한데.

사람들은 자신보다 기가 약하(다고 생각)ㄴ 사람들에게 화풀이를 하며 사는 것 같다. 

나는 나 자신으로 살고 싶다. 내 삶이 아닌 삶은 나를 아프게 한다. 

어느 날 부터 내 이름으로 살고 싶어 졌다. 이게 나인 것 같다. 

내가 나를 좋아한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어차피 사람은 자신이 아닌 어떤 존재도 될 수 없다. 

아직은 나로 살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내 삶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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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aps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