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5. 11:50
고독할때
나름 관계지속을 위해 애쓴 친구가 있다. 평택에 이언니 집까지 찾아가기도 하고 (연차를 내고 )
전업맘인 언니의 아이선물이나 과자도 챙겨주기도 하고. 그러나 이젠 놓아주어야 할 것 같다. 경력단절이니 육아의 고충에 대하여 근무시간에 연락해서 히스테리를 부리는 것이 정도가 좀 지나친 것 같다. 그녀는 원래 아이스 뭐뭐로 불릴정도로 능력있었던 워킹걸이었는데 친족관련 사건을 계기로 (아마) 모든 것을 내려놓은 것 같다. 당시 그녀에게 대시하던 남자와 결혼해서 직업도 그만두고 그남자의 발령지를 따라다니며 산다. 그 남자는 돈이 없고 언니네는 돈이 꽤 있다. 경제적인 문제도 그녀의 도움이 꽤 있는 듯 하다. 그녀는 원래가 센서티브했다 학부때부터 항상 우울해 했고 감수성이 남달랐다 머리가 좋고 예민했다. 그 부분을 잘 감싸줄 수 있는 남자를 그녀는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다 가질 수 있나? 결혼이라는 것에 따르는 무료함과 안정으로 인한 지루함을 그녀는 어쩌지 못하고 있다. 일전에는 언니 나는 회사 그만두고 돈 안벌고 싶어. 하니 어머 얘 너는 그런 팔자가 아닌가 보다. 라고 말해서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 이상한 건 그러고 나서 나의 연락을 피하는 것 같다는 사실이다. 그 언니는 좀 정상적인 심리상태가 아닌 것 같다. 원래 머리좋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들은 정서가 불안한 경우가 많다.